[전북] 지속 가능한 바다, 함께 지켜요… 새만금서 민관 합동 해안정화 활동

- 제30회 바다의 날 맞아 200여 명 참여…3톤 해양폐기물 수거 성과

- 제30회 바다의 날 맞아 200여 명 참여…3톤 해양폐기물 수거 성과



전북특별자치도가 제30회 바다의 날(5월 31일)을 기념해 5일 새만금 제1호 방조제 일원에서 민관이 함께하는 해안정화활동을 펼쳤다.


▲ 관련사진제공=전북도

이번 활동은 지난 3월 열린 ‘전북자치도 해양폐기물 민관 협의회’의 논의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전북자치도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부안해양경찰서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현장에는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해양환경공단, 새만금개발공사, 한국수산자원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안수협 등 17개 기관과 단체, 어업인,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해양환경 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2개 조로 나뉘어 방조제 주변 해안에 방치된 폐어구, 스티로폼, 플라스틱 등 다양한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했으며, 총 3톤에 달하는 폐기물을 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청소 활동을 넘어 해양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행정과 시민이 함께 실천하는 ‘해양보전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미세플라스틱과 폐어구 등 장기 잔존 쓰레기를 직접 수거함으로써 해양 생물 보호는 물론, 어업인의 생계 보호와 안전한 해양 공간 조성에도 기여했다.

현장을 찾은 김미정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해양폐기물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사안이 아닌 전 지구적 과제”라며 “이번 정화활동이 실천 기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주민 한 분 한 분의 작은 실천이 건강한 바다를 만드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으로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해양 쓰레기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해양폐기물 발생 억제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민관이 함께하는 참여형 해안정화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바다의 날은 해양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1996년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매년 5월 31일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해양 관련 행사가 열린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