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의 날 기념 행사 병행…시민·학생 등 200여 명 참여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사하구, 강서구 등 부산 연안 해역에 감성돔 36만 마리와 넙치 15만 마리 등 총 51만 마리의 어린 물고기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5월 31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진행되며, 부산시낚시협회와 (사)바다살리기국민운동부산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시민 참여형 행사로 마련됐다. 사하구에서는 학생, 주민, 시민단체 등 약 200여 명이 함께하는 방류 행사가 병행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올해 3~4월 중 자체 확보한 수정란을 부화해 80일 이상 사육한 건강한 치어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되는 감성돔과 넙치는 평균 길이 6cm 이상으로 질병 없이 활력이 뛰어나 자연 생태계에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감성돔은 내만성 어종으로 수심 50m 이내의 해조류가 있는 모래 또는 암초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성장 시 50cm 이상으로 자라는 고소득 어종이다. 넙치는 흔히 ‘광어’로 불리며, 수심 200m 이내 모래나 펄 지역에 서식하며 국민 횟감으로 사랑받고 있다.
곽일병 수산자원연구소장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부산 연안에 감성돔과 넙치 총 1,350만 마리를 방류해왔다”며 “앞으로도 황복, 동남참게, 꽃게, 붉은쏨뱅이, 보리새우 등 다양한 수산자원을 직접 생산·방류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연안 생태계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