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물김 위판액 2,490억 원…역대 최대 실적 또 경신

- 생산량 13만8천 톤으로 33% 증가…김 수출 호조·해황 안정 효과

- 생산량 13만8천 톤으로 33% 증가…김 수출 호조·해황 안정 효과



전국 최대 김 양식장을 보유한 전남 진도군이 물김 위판액 2,49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 참고사진. 제공=진도군

진도군에 따르면 올해 진도지역 김 생산량은 13만 8,868톤으로 지난해(10만 4,378톤) 대비 33% 증가했으며, 위판액은 전년 2,284억 원보다 9% 오른 2,49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군은 김 생산량이 급증한 배경으로 **채묘 시기의 질병 발생 저조, 양호한 해황(바다 상황)**을 꼽았다. 여기에 한국산 김의 해외 수요 증가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국 김은 최근 2년 연속 수출액 1조 원을 넘기며 ‘K-김’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생산량 증가에 따라 홍수 출하로 물김 위판가 하락, 일부 폐기 우려 등 위기도 있었지만, 민관의 신속한 협력과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시설량 감축 등을 통해 수급 조절에 성공한 것도 실적 향상에 한몫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 어업인들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했다”며 “2026년에도 전국 1위 김 생산지로서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김 품질 고도화와 생산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도군은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50억 원), 활성처리제 지원(5억 원) 등을 포함해 총 12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어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진도 김은 적조가 없는 청정 냉수대 해역에서 생산돼 미네랄과 칼슘이 풍부한 ‘블랙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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