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호우 대비‧생태하천 복원 등 487억 규모 사업 추진
창원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호우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수생태계 조성을 위해 총 487억 원 규모의 하천 정비 및 복원 사업에 나섰다.

시는 지난해 9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관내 53개 하천과 반복적으로 범람 피해가 발생하는 광려천, 월계소하천 등 총 55개소를 대상으로 재해예방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33개소의 정비를 마쳤으며, 나머지 22개소는 우수기 이전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역별로는 의창‧성산구 일대 8개 하천에 대해 9억 원을 투입해 석축과 전석쌓기 등의 정비를 완료했으며, 4개 구간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마산합포‧회원구는 13억 원 규모의 제방·호안 복구 공사를 통해 16개소를 완료했으며, 6개 구간은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진해권역에서는 중초천 등 9개 소하천에 대해 24억 원을 투입해 석축 쌓기, 하상 복구, 옹벽 설치를 마쳤고, 8개 구간은 공사 중이다. 특히 진해 도심을 흐르는 신이천은 올해 말까지 총 15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제방 1.1km가 유실됐던 웅동1동 소사천·대장천에는 국비를 포함해 98억 원을 투입, 항구적 복구에 나선다.
이와 함께, 상습 침수지역인 내서읍 광려천과 북면 월계리 일대의 월계소하천도 각각 7억 원과 6억 원 규모의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해당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하천 범람 및 제방 유실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재해예방과 더불어 수생태계 회복을 위한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지난해 완료된 양곡천 복원사업(총사업비 약 70억 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산호천 상류와 사파소하천을 대상으로 257억 원 규모의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호천 상류는 2027년 말까지 총 212억 원을 들여 하도 정비, 생태서식처 및 낙차공 조성, 호안 정비 등을 진행한다. 사파소하천은 45억 원 규모로 하도 정비, 생태서식처 조성, 벽면 녹화 작업 등을 통해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기후위기 시대, 물 재해와 물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천 정비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동시에 생태하천 복원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