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선사의 향기 따라…해남 두륜산, 녹차 새순 따러 가

- 곡우차 수확부터 덖음 체험까지…두륜산 녹차밭, 20일 개방

- 곡우차 수확부터 덖음 체험까지…두륜산 녹차밭, 20일 개방



전남 해남 두륜산 자락에 연두빛 봄기운이 퍼지며 녹차밭에도 새순이 돋기 시작했다. 해남군은 곡우 절기인 오는 20일부터 두륜산 녹차 체험장을 개방한다.


▲ 녹차 체헙장 / 사진제공=해남군

두륜미로파크 인근에 위치한 두륜산 녹차 체험장은 14만여 주의 녹차 나무가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되고 있어 어린이를 포함한 방문객들이 직접 녹차 잎을 따고 덖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비는 녹차 채엽 5,000원, 덖음체험은 별도 5,000원이다. 체험객은 도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제공하는 바구니를 이용해 직접 새순을 딴 뒤, 2층에 마련된 덖음장에서 녹차를 완성할 수 있다. 덖음체험은 하루 10명 이내로 제한돼 사전 예약이 필수다.

녹차 체험은 4월 18일부터 5월 17일까지 진행된다.

해남 두륜산 녹차는 초의선사의 차문화 전통을 이어온 유서 깊은 차로 알려져 있다. 초의선사(1786~1866)는 대흥사 일지암에서 ‘동다송’을 집필하고 우리나라 차문화를 중흥시킨 인물로, 다성(茶聖)이라 불린다.

해남군은 초의선사의 정신을 계승해 두륜산 도립공원에 녹차 체험장을 마련,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차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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