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멍때리기의 대가(大家) 찾는다

- 서울시,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 5월11일(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개최 예정
- 4월18일(금) 10시~26일(토) 12시 누리집을 통해 올해 우승 트로피 거머쥘 참가자 모집

- 서울시,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 5월11일(일)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개최 예정
- 4월18일(금) 10시~26일(토) 12시 누리집을 통해 올해 우승 트로피 거머쥘 참가자 모집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우승할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이색 대회이자 예술 작품, 서울시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오는 5월 11일(일) 16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실제로 번아웃을 경험한 시각 예술가 웁쓰양의 기획으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는 초경쟁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일깨워 주고 있다. 이제 단순한 대회를 넘어, 번아웃과 스트레스로 지친 우리에게 진정한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 2024년 행사사진(사진.제공=서울시)

 ‘멍때리기 대회’는 시각 예술가 웁쓰양의 <도시놀이개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며, ‘과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시간낭비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참여형 퍼포먼스 작품이다. ‘혼자만 멍때리는 것이 불안하다면 다 같이 모여서 하면 어떨까’라는 발상으로 시작되었다.

서울시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할 진정한 멍때리기의 대가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회 10주년’을 기념해 참가 규모를 80팀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도 총 80팀(1팀당 최대 3명 참가)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4월 18일(금) 10시부터 26일(토) 12시(정오)까지 멍때리기 대회 공식 누리집(www.spaceoutcompetition.com)과 인스타그램(instagram.com/thespaceoutcompetition)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3천 팀을 초과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빠르게 접수하는 것이 좋다. 최종 명단은 4월 28일(월) 10시에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 공지되며 모든 참가자에게는 개별 통보된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대회가 진행되는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대회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고 대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4개의 카드를 제시해 물, 부채질 등 총 4가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멍때리기에 실패하면 ‘퇴장 카드’를 받고 전통 무관 복장을 한 심판관에 의해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

 대회 우승자는 ‘예술점수(현장 시민투표)’와 ‘기술점수(심박수 측정)’를 종합해 선정된다. 참가자들은 암밴드형 심박 측정기를 착용하고, 15분마다 측정된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기술점수를 받게 된다. 또한 현장에서 시민이 직접 투표해 예술점수를 매기고, 집계된 점수를 바탕으로 상위 10팀을 선정한다. 이 10팀 중 기술점수가 높은 순으로 최종 1, 2, 3등과 특별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또한 대회 이후 19시부터 40분간 한강의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한강쉼표 명상」을 운영한다. 요가, 아로마테라피 체험과 싱잉볼 명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총 5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사전신청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하면 된다.(공식누리집: www.festa-ddoodd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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