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보물 찾고, 책 속 문장 나누고… 서울시 ‘외로움 탈출 챌린지’ 시작

- ‘한강 보물찾기런·마음여행 독서챌린지’ 운영… 시민 누구나 일상 속 참여

- ‘한강 보물찾기런·마음여행 독서챌린지’ 운영… 시민 누구나 일상 속 참여



서울시가 외로움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365서울챌린지’를 본격 가동한다.

시는 오는 24일부터 한강공원 3곳에서 이웃과 함께 걷고 달리며 보물을 찾는 ‘한강 보물찾기런’을 시작하고, 이달 28일부터는 지정 도서를 함께 읽고 인상 깊은 문장을 공유하는 ‘마음여행 독서챌린지’ 2회차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365서울챌린지’는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도전을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외로움을 덜어내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시는 당근과 교보문고와 협약을 맺고 민간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한강 보물찾기런’은 4월 24일부터 5월 11일까지 반포, 망원,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2인 이상의 이웃이 모임을 꾸려 당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1만 명이 참가 가능하다.

참가자는 출발존-힌트존-보물존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 걷거나 달리며, QR코드로 주어진 힌트를 바탕으로 보물 상자를 찾아내면 보상으로 당근머니를 받을 수 있다. 또 행사 전후 ‘외로움 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마음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서울시 ‘외로움안녕120’ 상담서비스도 안내받을 수 있다.

독서를 선호하는 시민을 위한 ‘마음여행 독서챌린지’ 2회차는 28일부터 2주 동안 운영된다. 참여자는 교보문고 리드로그 앱을 통해 ‘마음안부’를 주제로 지정된 도서를 읽고, 인상 깊은 문장을 매일 기록해 다른 참여자와 공유하며 소통한다.

지정 도서는 ▲장재열 작가의 ‘리커넥트’ ▲김병수 작가의 ‘아픈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요즘 어른을 위한 마음공부’ ▲윤주은 작가의 ‘마음의 안부를 묻는 시간’ 등 세 권이다. 특히 ‘리커넥트’는 아티스트 지드래곤이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천한 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완주자와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감정 일기장, 기프트 카드, 온라인 심리상담권 등을 제공하며, 챌린지 과정에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시민들이 취향에 맞는 방식으로 외로움을 이겨내고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챌린지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외로움 없는 건강하고 따뜻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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