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여 명 어르신 대상… “섬마을서 전문 치료받아 큰 도움”
인천 옹진군이 인하대병원과 손잡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 진료를 진행했다.

옹진군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대청면 대청1리 경로당에서 주민 80여 명을 대상으로 인하대병원 의료진과 함께 찾아가는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는 섬 지역 특성상 전문병원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신경통과 관절통증 등 고령층이 자주 겪는 질환에 대한 전문 진료와 영양수액 치료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진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정말 편리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옹진군과 인하대병원은 지난해 ‘1섬-1주치 병원’ 무료 진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섬 주민 건강 관리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대청면 방문 진료는 올해 첫 무료 진료로, 양 기관은 하반기 중에도 추가 진료를 추진할 계획이다.
옹진군 보건소 관계자는 “육지로 나가기 힘든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민간 전문병원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