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4일 오전 11시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 6.25 참전유공자 기념탑 제막식 개최
- 가로 13m·세로 12m·높이 12m 규모 기념탑 참전유공자 3,286명 명각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지킨 춘천 출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6.25 참전유공자 기념탑이 마침내 준공됐다.

춘천시는 4일 오전 11시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에서 ‘춘천시 6.25 참전유공자 기념탑’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해 오진영 국가보훈부 보훈문화정책실장,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 회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학배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염기원 6.25참전유공자회 춘천시지회장, 보훈단체장, 유족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총사업비 5억 6,000만 원이 투입된 기념탑은 가로 13m, 세로 12m, 높이 12m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한국전쟁 전선에 뛰어든 춘천 출신 영웅 3,286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전투 장면과 참전용사들의 모습을 형상화해 보훈 의식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고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춘천대첩 당시 민·관·군의 협력으로 거둔 승리를 기념하는 의미도 담겨 있어, 기념탑이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중요한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3,286명의 이름이 새겨진 이 기념탑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춘천대첩의 역사적 기록이자 후대에 전하는 살아있는 역사”라며 “특히, 이 탑이 세워질 수 있도록 헌신한 염기원 6.25참전유공자회 춘천시지회장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념탑이 시민들의 애국정신을 함양하고 안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