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일부터 관심단계(886㎝↑) 28회, 주의단계(906㎝↑) 34회 발생 예측...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이경규)는 올해 대조기 기간 등 해수면 상승 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인천항 예측 조위 목록을 공개하고, 고조정보 단계에 따른 대응을 준비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립해양조사원 자료에 따르면, 고조정보는 해수면 상승 높이에 따라 4단계로 분류되며, 내달 1일부터 ‘관심단계’는 올해 총 28회, ‘주의단계’는 총 34회가 예상된다. 바닷물에 의한 침수피해 가능성이 큰 단계이자 적극적인 감시와 대응조치가 필요한 ‘경계단계’와 ‘위험단계’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단계’는 해수면 상승이 경미한 수준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지 않지만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는 경고 수준이다. ‘주의단계’는 해수면 상승이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로, 해당 단계에서는 민감한 해양활동을 해야 하는 기관들이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책을 준비한다. ‘경계단계’와 ‘위험단계’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매우 높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최근 극지방에서 녹아내리는 빙하, 폭우 등 기후 이상 현상으로 인해 해수면 상승은 예측보다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특히, 대조기와 태풍 발생 기간이 겹칠 때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IPA는 해수면 상승 시 빠른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풍수해 재난현장조치 매뉴얼’을 활용해 해수면 상승에 따른 대비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천항에서는 10월 중 최대 9.49미터까지 해수면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면 상승은 항만과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안전한 해양활동을 위해 관련 기관들의 안내를 따르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해안가, 갯바위, 방파제, 저지대 도로 등 침수 위험 지역은 해수면 상승과 강풍, 풍랑 등으로 너울성 파도, 해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절대 접근하지 말고, 즉시 높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례적인 기후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라며, “해수면 상승과 관련된 모든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인천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