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로 향하는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주요 작품들 공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25년 한국 오페라의 저력이 돋보이는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와 완성도 높은 ‘시즌오페라’ 그리고 새로운 오페라 시대로 향하는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주요 작품들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우수한 자체 제작 공연을 해외에 진출시켜 선보이고, 실험적인 현대 오페라를 초청해 국내에서 공연함으로써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를 견인하는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다.
그리고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던 창·제작 작품들과 국내 오페라 유통 및 교류를 기반으로 하는 초청 작품으로 시즌오페라 국내 라인업을 강화한다.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자체 제작과 국내외 네트워크 성과로 연결된 수준 높은 오페라와 콘서트로 알차게 구성해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행보를 이어간다.
2025년 새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1월부터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로 한창이다. 해외 진출의 첫 시작은 ‘2024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출신 성악가 5인(한승엽, 황준원, 박예솔, 박준모, 마 페이)의 무대로, 불가리아 소피아극장에 초청받아 오페라 ‘라 보엠’을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한다.
2월에는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직접 제작한 조르다노의 ‘안드레아 셰니에’를 선보인다. 지난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페라라시립극장은 바로크 오페라 ‘광란의 오를란도’를 초연으로 공연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20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이 공식적으로 초청해 한·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을 통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국제적인 위상이 가감 없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해외 네트워크는 오페라를 꽃 피운 유럽 곳곳에서 펼쳐지며 관객을 압도하는 K-오페라의 저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구축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꾸준하게 교류해 오고 있다.
올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첫 공연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와 연계한 사업으로 오스트리아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클랑포룸 빈’과 벨기에 예술집단인 ‘니드 컴퍼니’가 협업한 〈암오페라(AMOPERA)〉이다.
20세기와 21세기 오페라의 다양한 요소들을 독특하게 재구성해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엮어낸 메타 오페라이다. 고전적인 오페라를 넘어 파격과 혁신의 새로운 오페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변화하는 오페라 무대를 선보인다.
그리고 또 다른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에스토니아 탈린시의 국립극장 에스티 콘서트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해 전막 오페라 3편과 한국 전통국악의 밤,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각각 공연할 예정이다.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은 1999년 첫 개최된 이래로 축제 기간(5일) 동안 1만 명 이상이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 잡으며 발트해 지역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이곳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자체 제작한 오페라 윤이상의 ‘심청’,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공연하며 K-컬처의 글로벌 진출과 더불어 세계무대에서의 대구오페라하우스 위상을 높인다.
가정의 달 5월에는 그림 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어린이·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숲속 과자집으로 아이들을 유인해 잡아먹으려는 마녀와 그를 물리치는 두 남매의 이야기를 감각적인 무대와 신비로운 멜로디로 구성해 선보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 공연이다.
환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끈 작품이다. 남녀노소 오페라의 매력을 느끼며 대중성을 겸비하여 친근한 오페라 문화를 형성하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한편,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은 8월에는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생애와 발자취를 담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창·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을 앙코르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후손들에게 빛을 되찾아 주기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며 광복 80주년 기념으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가슴 뜨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일본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과 광복의 염원을 오페라로 담아낸 ‘264, 그 한 개의 별’을 공연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노래하는 예술가와 감상하는 관객 모두 한마음으로 광복 80주년을 기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재)국립오페라단은 오랜 시간 상호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며 오페라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시즌오페라 프로그램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E.W.코른골트의 ‘죽음의 도시’를 선정함에 따라 양질의 우수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스카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오스트리아의 천재 작곡가 E.W.코른골트의 대표작으로서 국립오페라단이 국내 초연시리즈로 공연했던 작품이며 올해 국고 지원 사업인 ‘2025 국립예술단체 전막공연 유통 사업’에 선정돼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찾는다.
그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대중적인 작품과 더불어 희귀한 작품들도 꾸준히 선보여 오며 초연의 메카, 진귀한 오페라를 볼 수 있는 성지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따라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시즌오페라로 만나게 될 ‘죽음의 도시’ 역시 희소가치가 높아 오페라 애호가들의 주목과 관심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9월 26일(금)부터 11월 8일(토)까지 43일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우선, 축제의 개막작으로는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이탈리아 제노바 까를로 펠리체 극장이 합작하는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가 예정돼 있다.
국제적인 명성에 걸맞게 해외 극장과의 음악적 교류 및 협력으로 풍성한 양질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영남오페라단의 ‘카르멘’, 1985년 창단되어 품격 높은 오페라로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선보여 온 서울시립오페라단이 합세해 오페라 축제에 열기를 더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속적인 오페라 발전과 지역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카메라타 오페라 연구회를 통해 지난해 오페라 축제에서 전막 오페라로 무대에 오른 ‘264, 그 한 개의 별’이 그 대표적인 예로,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카메라타 창작오페라 소재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미인(가제)’이 콘체르탄테 공연으로 관객 앞에 선다. 이번 공연을 토대로 작곡가와 대본가의 지속적인 협력과 개발을 통해 추후 전막 오페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자체 제작으로 선보이는 베르디의 〈아이다〉이다.
‘아이다’는 장대한 무대를 자랑하는 한편 무대를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베르디의 다른 작품보다 자주 보기 드문 작품이다. 그러나 이번 축제의 화려한 마지막 공연으로 만나게 될 ‘아이다’를 통해 다시 한번 국내 유일 오페라 제작극장의 힘을 발휘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국내 유일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 지속적인 오페라 콘텐츠 개발과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국제적인 문화예술 교류에 앞장서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의 심장으로서 지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다”고 2025년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5년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첫 번째 공연인 클랑포룸 빈과 니드 컴퍼니의 ‘암오페라(AMOPERA)’는 오는 3월 22일(토) 오후 5시, 23일(일) 오후 3시에 개최된다.
티켓은 1월 14일(화)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및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s://www.daeguoperahouse.org/)에서 구매할 수 있다. 그 외 2025년 공연 라인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도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