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50플러스재단, 4일(수) ‘재단 기업연계 일자리 채용 특성 분석’ 연구보고서 발행
- ’23~’24 중장년 일자리 사업을 대상으로 참여기업 인사담당자 등 심층 인터뷰 진행
서울시의 중장년 일자리 정책이 기업 채용비용 절감과 조직 안정성에 기여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중장년 일자리 사업의 채용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중장년층이 기업과 일자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강명, 이하 재단)은 지난해부터 ‘서울런4050’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한 중장년 일자리 사업의 채용 특성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4일(수) 발행했다. 연구에는 ’23년부터 재단의 기업연계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11개 기업이 조사에 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중장년 채용 기업들의 54.5%는 정규직으로 고용했으며, 45.5%는 일정기간 계약기간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유연근무가 가능한 기간제 파트타임이나 성과급 기반의 프리랜서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채용된 직무는 경영·영업직, 서비스직, 기술직으로 IT보안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 기술직이더라도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기보다는 사회생활과 경력을 기반으로 도전할 수 있는 직무가 많았다.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들은 중장년의 경험과 경력이 직무적응도와 융통성, 임기응변, 문제해결력 등이 높다는 점을 중장년 채용의 첫 번째 장점으로 꼽았다. 둘째는 책임감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돌발행동이 적고, 근속연수가 길어 채용비용 절감 및 조직의 안정성에 기여한다는 점이었으며, 셋째는 젊은 세대에 비해 비즈니스 매너, 고객응대, 원활한 의사소통 등 사람을 대하는 기술도 뛰어나다는 점으로 조사되었다.
재단과의 연계를 통한 중장년 채용의 특성은 검증된 인재를 기업에 맞춤형으로 매칭하여 고용 안정성과 채용 적중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일자리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허수 지원자가 적고, 중장년 세대와의 직접 만남을 통해 신속한 인재 검증이 가능해 채용 효율성도 높아졌다.
반면 중장년 고용의 어려움도 드러났다. 참여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체력적인 문제와 디지털 역량 부족이 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하였으며, 세대 간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도 일부 기업에서 드러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단의 디지털 역량 강화 및 마인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기업들은 향후 더 많은 중장년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적합한 채널을 제공받기를 원했으며, 재단이 중장년 인력풀에 대한 더 면밀한 정보를 제공해 직군별, 사업별로 보다 적극적인 채용을 지원해 주기를 요구했다.
재단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일자리 사업의 성공적 취업 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역별, 산업별 맞춤형 채용설명회 확대 ▲중장년 인력풀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체계화 ▲실습 중심의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으로 직무연계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디지털 역량 및 마인드셋 변화 교육 강화의 과제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중장년층은 한번 고용한 기업에서는 적극적으로 다시 채용을 고려할 만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경력과 책임감을 갖춘 귀중한 인재”라며, “적극적인 일자리 지원 사업 개선을 통해 앞으로 기업과 중장년 모두가 만족하는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고 연결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