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어획량이 가장 많은 3월과 4월 어획량 지난해 대비 17% 감소
- 금어기 종료 후 9월에는 어린 주꾸미가 주를 이루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8월 31일로 금어기가 종료되어 어획이 시작되는 주꾸미의 자원관리를 위해 어린 주꾸미 보호를 당부했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주꾸미의 성숙 체중은 인천에서 41g, 전남해역에서 38g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7년 성숙 체중(55g)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자원량 감소에 따라 조기 성숙을 통해 집단을 유지하려는 주꾸미의 생태적 생존 전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꾸미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는 문어류로, 수명은 약 1년이며, 4월에서 6월 사이에 약 500개(평균 200~300개)의 알을 낳는다. 전국 어획량의 약 80%가 서해에서 잡히며, 주꾸미소호, 자망, 안강망 등의 방식으로 어획된다.
주꾸미는 봄철에 맛이 좋아 인기가 많으며, 가을철에는 주꾸미 레저낚시의 인기로 자원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꾸미 어획량은 1998년 7,999톤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작년에는 2,203톤까지 급감했다.
실제로 연중 어획량이 가장 많은 3월과 4월의 올해 어획량*은 1,050톤으로, 같은 기간 대비 전년보다 17%, 평년(최근 5년) 보다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꾸미 자원관리와 회복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통계청의 낚시어선 어획량조사에 따르면, 작년 9월과 10월에 전국에서 각각 3,075만 마리(964톤), 1,460만 마리(575톤)가 낚시로 잡혔다. 이를 평균 체중으로 환산하면 약 31g에서 39g으로, 9월과 10월에 성숙 체중 이하의 어린 주꾸미가 주로 어획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감소한 주꾸미 자원 회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어린 주꾸미 방류, 산란·서식장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라며, “어린 주꾸미 보호를 위해 어업인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