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 살풀이춤… 무형유산 예능 명인, 흥과 멋으로 여름 채운다

- 서울시, 6.27.(목)~7.7.(일)까지 무형유산 예능종목 보유자 공개행사 개최
- 선비가 소리 내 글 읽는 ‘송서(誦書)’, 살풀이춤, 판소리 등 명인들의 공연 선보여

- 서울시, 6.27.(목)~7.7.(일)까지 무형유산 예능종목 보유자 공개행사 개최
- 선비가 소리 내 글 읽는 ‘송서(誦書)’, 살풀이춤, 판소리 등 명인들의 공연 선보여



판소리, 살풀이춤부터 평소에 접하기 힘든 송서, 재담소리 까지… 무더운 여름, 무형유산 예능 명인들의 흥과 멋으로 서울의 여름날이 가득 채워진다.



서울시는 27일(목)부터 다음달 7일(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종로구 율곡로 102)에서 서울특별시 무형유산예능연합회의 주최로 무형유산 예능 종목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7일(목) 송서(誦書) 공연을 시작으로 ▴살풀이춤 ▴재담소리 ▴판소리고법 ▴시조 ▴판소리(흥보가) 전승자의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올해로 제4회째를 맞이한 행사로 이번 명인전에는 ▴경제어산 ▴삼현육각 ▴재담소리 ▴판소리 ▴수표교다리밟기 보유자들이 출연하여 전승자들과 함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경제어산’(보유자 이조원)은 불교의식을 구성하는 소리를 뜻한다. 흔히 범패(梵唄)나 범음(梵音)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찬양하는 것을 노래로 부른 것에서 유래되었는데, 신라 시대 진감선사가 당나라에서 배워와서 전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삼현육각’(보유자 최경만, 김무경)은 통일신라시대의 삼현삼죽이 그 시초로 보이며 삼현은 현악기, 삼죽은 관악기를 각각 지칭한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에는 향피리2, 대금, 해금, 장구, 북의 6인조를 원칙으로 하는 악기 구성법을 일컫는다. 본 공연에서는 관악풍류에서 두 번째 큰 악곡인 취타풍류를 연주한다. 취타풍류는 귀인의 행차, 3일 유가, 도당굿 등에 쓰였다.
 ‘수표교 다리밟기’(보유자 박종국)는 정월대보름에 수표교다리를 밟으면 일년 내내 ‘다리병을 앓지 않는다’는 속설에서 시작된 세시 풍속 행사다. 여럿이 어우러져 즐기는 대동행사로 놀이성이 강하여 ‘답교놀이’라고도 부른다. 다리밟기를 하면서 부르는 산타령을 선보인다.
이외에 ‘재담소리’(보유자 최영숙)와 ‘판소리’(보유자 이옥천)도 함께하여 ‘명인전’의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예능종목 공개행사는 전통 무형유산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명인전’은 관람료 전석 2만원으로 운영되며, 명인전을 제외한 모든 행사는 무료행사로 진행된다. 사전 접수를 진행해야 하며 상세 일정 등 관련 안내사항은 서울돈화문국악당(☎02-3210-700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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