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장설명회는 4대째 전통 방법으로 한지를 만들어 오고 있는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장성우 한지장의 공방에서 실시되었다.
이날 공방에는 국외 종이 전문가인 베를린 국립아시아미술박물관의 Meejung KIM-MARANDET, 우즈베키스탄 국립도서관의 Shukhratillo Zikrilloevich Pulatov, 미국 Magnolia editions 아트센터의 Donald Farnsworth와 국립산림과학원의 전통한지 연구진이 참석하여 전통 한지의 원료 및 제조 과정에 대해 논의하였다.
또한 전통 한지의 원료인 닥나무로부터 섬유를 만들고, 한국 고유의 초지 방법인 흘림뜨기 초지법을 이용하여 한지가 제조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한지의 제조 과정이 세계적인 문화재 복원에 이용될 수 있는 우수한 특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서정원 소장은“이번 현장설명회는 전통 한지의 제조 과정을 확인함과 동시에, 한지 원료와 전통적인 제조 방법에 대하여 논의하는 자리였다”라며 “이를 통해 앞으로도 전통 한지의 세계화와 현대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