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가의 환경미화원 ‘바다환경지킴이’ 도내 7개 시군 연안 168명 배치
- 전국 최초로 도서 지역 해안가에도 전담 인력 100명 배치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해양쓰레기 상시 수거 체계 구축을 위하여 도내 해안에 바다환경지킴이 268명을 배치하여 본격 활동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2019년에 처음 도입된 ‘바다환경지킴이’는 바닷가에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상시 수거하고, 쓰레기 투기행위를 감시하는 바닷가의 환경미화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국비 12억 원이 포함된 사업비 24억 원을 투입하여 도내 7개 연안 시군에 168명을 배치하고, 해안별 담당구역을 지정하여 해양쓰레기의 체계적 수거는 물론 관련 민원도 현장에서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초로, 접근이 어려운 도서 지역 해안가에 전담 청소인력 운영을 위해 도‧시군비 2억 원을 투입하여 거주 주민 100명을 지킴이로 선정하여 추가 배치한다. 도서 지역에 배치되는 지킴이는 주 1회 이상 정기적으로 바닷가를 청소하며, 도‧시군 환경정화선을 이용하여 수거된 쓰레기를 육지로 운반 처리할 계획이다.
해양쓰레기는 조류나 바람에 따라 연안으로 수시로 밀려오는 특성으로 인해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수거가 필요하다. 바다환경지킴이는 중장비 이용이 어려운 해안가나 어촌마을 주변 등의 해양쓰레기를 상시 수거하여 민원 발생을 감소시키고, 바다를 깨끗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바다환경지킴이 사업은 해양환경정화와 더불어 지역사회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어 해안을 접한 시군에서는 꼭 필요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남도는 바다환경지킴이 운영으로 지난해 2,539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이는 지난해 수거량 12,224톤의 21%를 차지한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우리 도는 늘어나는 해양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다환경지킴이 사업을 비롯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민들께서 해양환경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