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관리, 기상예보 등 해양교통안전 전문성 강화 … 상위직급 직렬 간 교차 교육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직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을 다각화해, 미래 준비를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단은 2024년도 종합교육훈련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고 22일(금) 밝혔다.
이를 위해 공단은 지난 1월 조직개편을 단행, 교육법무지원단을 신설했다. 규제 중심에서 자율적 안전관리체계로 변화하는 해양안전 패러다임을 견인하고, 해상전문가 단체로서 공단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최근 공단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전문성 확보를 위한 주요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이중 해사 분야 안전관리 전문자격증인 선박안전관리사 지원 프로그램에는 지난달 12명을 선발하는데 지원자 수십 명이 몰렸다. 공단은 선발된 직원에게 온라인 교육과정과 수험서 등을 지원한다.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전문성과 생산성 강화를 위한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취득 과정도 준비 중이다. 공단 관계자는 “정부의 어선원 안전보건체계 구축 등 정책환경 변화에 대비해 공단의 전문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조직 내부의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안여객선 안전운항관리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상예보사 양성 과정도 추진된다. 현재 공단은 기상예보사 5명을 중심으로 전국 주요 항로의 여객선 운항 여부를 하루 전에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를 공단 누리집(www.komsa.or.kr)과 전국 11개 운항관리센터 네이버 밴드를 통해 제공 중이다. 공단은 자체 기상예보 전문성을 강화해 연안여객선 운항 예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등 도서민과 섬 여행객의 해상교통복지권 확대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상위직급자 직렬 간 교차 교육도 신설해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공단 선박 검사직과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직 통합 관리자를 양성하는 과정으로, 상호 업무 이해도를 높여 조직문화의 유연성과 화합 시너지를 내는 게 목표이다. 교육에서는 선박검사 디지털화, 대국민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 확대 등 공단 사업 현안 외에도,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 국가보조항로 공공기관 위탁과 같은 정책환경 변화에 대비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 밖에 공단은 직원들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훈련에도 힘쓴다. 올해부터 석‧박사 학위취득 지원 자격은 낮추고 지원금과 학위취득 기한은 확대해 직원들의 자기개발 기회를 넓혔다. 친환경 선박과 해사안전정책, 국제협력 등 다방면의 학위취득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에게는 한국폴리텍대학과 연계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