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오션빌리지' 플랫폼, 해양환경 정보 시각화 및 분석 서비스 제공
- 부유쓰레기, 해양미세먼지 모니터링, 지역 해양산업 이슈분석 등 시민참여형 서비스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해양환경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시는 6월 27일부터 시민참여형 해양환경 데이터 플랫폼인 ‘스마트오션빌리지’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오션빌리지’는 지자체가 주도한 전국 최초의 시민소통형 데이터 기반 해양환경 관리 플랫폼으로, 공공기관·시민·산업계가 함께 해양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공유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플랫폼은 2024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추진된 ‘데이터 기반 지능형 해양환경 관리지원 플랫폼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이번 플랫폼은 낙동강 하구를 비롯한 부산 전역의 해양환경 현안을 ▲부유쓰레기 ▲해양미세먼지 ▲지역 해양산업 이슈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누어 시각화된 정보로 제공한다.
특히 부유쓰레기 모니터링은 드론·위성·CCTV 등 다중 센서를 활용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며, 해양미세먼지 서비스는 환경위성과 지상측정소 데이터를 융합해 갈맷길 단위로 실시간 미세먼지 상황을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알려준다.
지역 해양산업 이슈 분석 서비스는 통계, 뉴스, 키워드 등을 통해 부산 해양산업의 흐름을 시각화하고, 정책 참고자료뿐 아니라 청소년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민참여 기능도 눈에 띈다. 플랫폼과 연계된 모바일 앱(스마트오션빌리지부산)을 통해 시민들은 자발적인 해양정화 활동을 등록·공유할 수 있으며, 위치 기반 미세먼지 알림, 체감형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시는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6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회원가입 이벤트를 연다. 플랫폼에 가입하고 응모한 시민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이 제공된다.
한편 이 플랫폼 구축 사업은 지난 4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에서 부산시가 자발적 공약으로 제출한 디지털 해양관리 사례로 소개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심성태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스마트오션빌리지 플랫폼을 통해 분산된 해양환경 데이터를 통합하고, 시민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정책결정과 시민참여형 서비스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