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로운 섬'…통영 비진도 '이달의 섬' 선정

-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산호빛 바다 품은 천혜의 섬
- 모래시계를 닮은 지형…비진도의 특별한 절경

-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산호빛 바다 품은 천혜의 섬
- 모래시계를 닮은 지형…비진도의 특별한 절경



한국섬진흥원은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 위치한 비진도를 ‘9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했다.



비진도는 안섬과 바깥섬이 약 300m 길이의 모래사주로 연결된 독특한 지형을 갖고 있다. 이름의 유래는 ‘보배에 견줄 만한 섬’이라는 뜻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통영 사투리 ‘비진곳’에서 나왔다는 설이 함께 전해진다.


▲ 모래사주로 이어진 비진도. 한국섬진흥원 제공
섬의 대표적인 명소는 ‘산호색 바다’로 불리는 해변이다. 남쪽 몽돌해변과 북쪽 은모래 백사장이 어우러져 있으며, 긴 지형 덕분에 한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4.8km 길이의 ‘비진도 산호길’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백리길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길로 꼽힌다.

비진도는 생태학적 가치도 높다.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된 팔손이나무가 자생하며, 이는 학술연구 가치가 높은 재배식물 자생지로 평가된다. 팔손이나무와 관련해 인도 공주의 시녀가 여덟 손가락만 내밀고 벼락을 맞아 나무로 변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 비진도 해수욕장.  한국섬진흥원 제공

한국섬진흥원 관계자는 “비진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 고유의 문화까지 어우러진 보배로운 섬”이라며, “매월 선정되는 ‘이달의 섬’을 통해 우리나라 섬의 다양한 매력과 이야기가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비진도 팔손이나무.한국섬진흥원 제공

한편, 한국섬진흥원이 추진하는 ‘이달의 섬’ 사업은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한 ‘제2회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관광 브랜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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