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시·경남도, 제로 플라스틱 사량도 실현 위한 대규모 해양정화 활동
통영시는 지난 6일 경남도와 통영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 주관으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수중정화활동 ‘바다 약속, 사량’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량도 주민들이 추진하는 ‘2030 제로 플라스틱 사량도’ 계획을 앞당기고, 미래 세대에 깨끗한 바다를 물려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다이버와 수상안전관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수중에서는 185명의 다이버가 진촌 앞바다 2개 구역에서 정화활동을 벌였고, 포럼 참가자 100여 명과 다이버 가족들도 해안가와 둘레길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힘을 보탰다.
통영시는 행사 안전을 위해 소방서와 해경 등 유관기관 협력을 받아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하고,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통영아라호 운항을 지원했다.

참여 다이버들은 “오늘 건져올린 해양쓰레기 중 폐어구와 낚시쓰레기가 가장 많았고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내년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오늘 사량도까지 찾아와 수중정화활동을 펼쳐주신 전국의 다이버들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사량수협, 무학 등 후원기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활동이 단순한 수거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우리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약속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남도와 통영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장기적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버 수중정화활동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