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개 의료기관 참여…규칙적 근무·교육 강화로 환자 안전·근무 질 제고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오는 9월 1일부터 「제2차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을 전국 94개 의료기관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간호사의 예측 가능하고 규칙적인 교대 근무제 정착과 체계적인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해 숙련된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은 2022년 4월 시작된 1차 사업에 이어 추진된다. 지난 3년 4개월간 96개 기관, 397개 병동, 1,253명의 간호사가 지원을 받았으며, 근무계획 준수율(94.7%→98.3%), 신규 간호사 이직률(15.7%→10.6%), 경력 간호사 보유율(53.0%→56.5%) 개선 등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2차 시범사업은 병동 단위 선택 참여 방식에서 의료기관 전체 병동으로 확대되며, 의료취약지·군 지역·공공의료기관의 경우 참여 기준을 완화하고 인건비를 가산 지원한다. 대체간호사 인건비 지원액도 상급종합병원 4,096만 원, 종합병원 4,681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업이 간호사의 근무 환경 개선과 환자 안전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8년부터는 본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혜린 간호정책과장은 “규칙적인 교대 근무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간호사의 근무 질을 높이고 환자 안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본 사업 추진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