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스가 프로젝트’ 대응…한미 조선 협력 실행방안 마련

- 도내 조선업계 미국시장 진출 지원·기자재 공동개발·인력양성 논의…정부 협의체 구성·통합지원 필요성 제기

- 도내 조선업계 미국시장 진출 지원·기자재 공동개발·인력양성 논의…정부 협의체 구성·통합지원 필요성 제기



경남도가 한미 조선 협력사업인 ‘마스가(MASGA,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조선산업의 활로를 개척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도청에서 ‘한-미 조선업 협력 실행방안’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회의에는 도내 조선소, 유관기관, 대학 등 1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미 조선산업 협력기반 구축 △도내 조선업계의 미국 시장 선점 △생산·품질 경쟁력 강화 △공동기술 개발 △공동 인력양성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소 관계자들은 “한미 정부 간 대규모 협력 사안인 만큼 중복되거나 무분별한 사업이 추진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가이드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국내 조선 기자재 육성정책,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그램, 청년 인재 교육사업을 건의했다.

경남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에서는 국내 조선업계의 미국 시장 진출과 마스가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범정부·지역 협의체를 구성해 맞춤형 통합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MRO 기술개발·지원·연구센터 구축, 조선 기자재 공동개발·협력 플랫폼 조성 사업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됐다.

회의를 주재한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국내 대형조선 3사 중 2개 사가 위치한 경남은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도 많은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심장이자,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력을 보유한 곳.”이라며, “마스가 프로젝트는 경남의 역량을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 증명하는 중요한 기회이자, 경남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논의된 내용은 실행방안에 잘 담아 도내 기업 이익의 최대화를 도모하고, 8.25. 한미 정상회담 결과 등 마스가 관련 정부 방향이 구체적으로 정해지는 대로 다시 회의를 개최해 실행방안을 계속 보완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14일 개최한 실무 TF 회의와 금일 경제부지사 주재 관계기관 회의에서 제안(건의)된 의견을 반영해 우선적으로 마련한 ‘한-미 조선업 협력 실행방안’을 정부로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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