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장품 전시·학술연구·인적 교류 등 협력 강화…“글로벌 문화 네트워크 확대 계기”
부산시립박물관(관장 정은우)은 지난 24일 오후 5시, 부산박물관 회의실에서 일본 쓰시마박물관(對馬博物館)과 우호교류협정을 공식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한·일 간 오랜 역사적 교류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양 박물관이 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 문화예술 분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두 기관은 그동안 비공식적인 전시 관람 및 학예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이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협력 관계로 격상시켰다.
이날 협정식에는 정은우 부산박물관장과 마치다 카즈토(町田一仁) 쓰시마박물관장이 참석해 협정서에 서명했다.
협정에는 ▲소장 자료의 상호 이용과 전시 교류 ▲공동 조사 및 학술 연구 ▲전문 인력 교류 활성화 ▲연구 성과의 공유 ▲홍보 협력 등 포괄적인 상호 협력 방안이 담겼다.
부산박물관은 이번 협정을 계기로 양 기관 간 공동 발굴조사 및 연구, 전시·자료 교류 등 실질적인 협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의 전시 만족도와 학문적 성과를 동시에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직원 역량 강화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박물관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정은우 관장은 “이번 협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부산박물관이 국제 협력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양 박물관이 함께 성장하면서 동북아 지역의 문화 교류 촉진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