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한중일 북극연구기관 협의회(NPARC) 상하이서 개최

- 2035년 친환경 북극 해운 전망…기술·정책 공동 비전 논의

- 2035년 친환경 북극 해운 전망…기술·정책 공동 비전 논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한중일 북극 연구기관과 대학 협력 네트워크인 북태평양 북극연구기관 협의회(North Pacific Arctic Research Community, 이하 NPARC)를 지난 7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했다.


▲ 제11회 NPARC 세미나 단체사진 / 제공=KMI

이번 회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상해국제문제연구원, 홋카이도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한국 극지연구소, 중국 해양환경예보센터, 일본 국립극지연구소 등 한중일 북극 연구 관련 기관 16곳이 모여 정책, 과학, 기술, 경제 등 북극 현안을 논의했다.

올해 NPARC는 ‘디지털·지능화 시대의 친환경 북극 해운(Outlook 2035: Green Arctic Shipping in the Digital-Intelligent Era)’을 주제로 2035년까지 북극 해운 분야의 기술 혁신과 친환경 전환에 대한 공동 비전을 공유했다.

개회식에서 상해국제문제연구원 리카이셩 부소장은 “NPARC를 통해 새로운 북극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KMI 조정희 원장은 축사에서 “NPARC는 한중일 북극 전문가 간 지속 가능한 협력의 핵심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극지연구소 양후이겐 교수는 ‘ICARP IV: 향후 10년 북극 연구계획과 거버넌스 시사점’을, 일본 홋카이도대 오츠카 나츠히코 교수는 ‘현재와 미래의 북극 해운’을 주제로 각각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회의는 ▲북극 해운을 위한 모니터링 기술·디지털화·스마트 운항 지원 ▲친환경 해운 기술과 환경 보호 ▲글로벌 경제·산업 변화가 북극 해운에 미치는 영향 ▲한중일 북극 해운 정책 협력과 역할 등 네 개 세션으로 나뉘어 열렸다.

참석자들은 위성 기반 모니터링, AI 해빙 예측, 친환경 연료(LNG·메탄올·수소 등) 전환, 저탄소화·지능화 기술, 블랙카본 저감과 생태계 보호를 위한 협력 방안, 북동항로 상업 운항 시나리오, Power-to-X 산업 전략, 무역·복지에 대한 기후변화 영향, 한중일 공동 워킹그룹 구성 등을 논의했다.

조정희 원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선 국제적 책무”라며 “한중일 3국 모두 북극항로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공동 노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