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유망 물기업과 AI 물관리 분야 개방형 혁신 협력 확대

-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침수 예측, 지반 침하 대응, 상수도 누수 탐지 등 디지털 기술 협업 강화
- 개방형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물 분야 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침수 예측, 지반 침하 대응, 상수도 누수 탐지 등 디지털 기술 협업 강화
- 개방형 혁신 생태계 구축으로 물 분야 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물산업 생태계 육성과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에 선정된 유망 물기업 3개 사와 본격 협업을 추진한다고 7월 3일 밝혔다.


▲ 경북 안동시 임하댐 인근 세계물포럼기념센터(성곡동 소재)에 설치된 메타버스 무장애 무인 정보 단말기(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모습/ 제공=수자원공사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서울·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 주관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간 협업으로 산업·공공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과 성장(Scale-up)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과제 유형에 따라 최대 1억 2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 대전 대덕구 대청댐 물문화관 인근에 설치된 메타버스 체험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한국수자원공사의 물환경관리사업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매년 오픈이노베이션 과제를 제안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해 왔다. 2023년부터 3개 사업 분야(문제해결형, 자율제안형, 수요기반형)에 모두 참여해 총 6개 과제를 수행하며, 11개 혁신기업을 육성했다. 실제로 AI 기반 드론 감시, 위성영상 기반 수도관리 등 다양한 기술이 현장에 적용돼 성과를 내고 있다.

* ① 문제해결형 : 기관의 필요한 과제에 맞춰 스타트업이 협업을 제안, ② 자율제안형 : 기관의 자체 지원제도와 연계해 협업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이 과제를 제안, ③ 수요기반형 : 기관과 협력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과제를 발굴

올해 선정된 협업 기업은 ▲ 지큐브시스템(문제해결형, 위성영상 기반 누수탐사) ▲ 지오스트(자율제안형, 지반 침하 예측 시스템) ▲ 베이지안웍스(수요기반형, 침수 예측 AI 영상분석) 등 3개 사다. 각 기업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아 약 7개월간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 대전 대덕구 대청댐 물문화관 인근에 설치된 메타버스 체험 부스 화면. 제공=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사내 전 부서에 과제 수요조사를 시행해 현장 중심의 과제를 직접 발굴했으며, 선정된 기업에는 실증 인프라도 제공하고 성과가 입증된 기술에 대해 후속 사업화 및 현장 확대 적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물 관련 주요 현장 문제에 디지털 기술을 직접 적용하는 것으로,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 위성영상 기반 누수탐사는 지하관로 등 육안 확인이 어려운 구간의 누수 지점 파악에 유용하며, 지반 침하 예측 기술은 측정 정밀도를 개선해 광역·공업용수관로 주변 지반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AI 기반 침수 예측 기술은 실시간 물 객체 감지로 상수도 가압장 등의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업은 AI 및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물관리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AI First 전략기획단’을 출범하고, 전사 차원의 AI 활용 전략을 수립해 물관리 전 분야에 AI 기술을 체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물관리 전 영역에서 AI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라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촉진하고, 신기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여 물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의 대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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