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 ‘품격있는 부산거리 디자인 사업’ 대상지로 선정

- 천혜의 자연경관 품은 1.2km 구간… 2026년 5월 완공 목표, 지역 관광·상권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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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품격있는 부산거리(스트리트 퍼니처) 디자인 사업’의 대상지로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 위치도.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

이번에 선정된 구간은 도시철도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몰운대1길을 거쳐 동측 해변까지 약 1.2km에 이르는 구간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걷고 머물고 싶은 디자인 특화거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품격있는 부산거리 디자인 사업’은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우수한 거리에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도시의 상징적 거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부산 우수 공공디자인 국제공모전 당선 디자이너와 협업해 추진된다.

다대포 해수욕장 일원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10년 만에 복원된 동측 해변코스, 관광·해양레저 개발 연계 가능성 등이 높이 평가돼 대상지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오는 7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연말 공사 발주를 거쳐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인근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과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노후 공공시설물 정비와 통합 디자인 적용으로 도시 미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고미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거리 하나가 도시를 바꾼다는 말처럼 이번 사업은 도시의 품격과 시민 일상을 바꾸는 전략적 공공디자인 혁신사업”이라며 “시민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반영해 다대포만의 맞춤형 디자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설계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이번 사업을 도시 전역으로 확산 가능한 공공디자인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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