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검사·여객선 운항정보·해양사고 예방 알림 등 원스톱 서비스 9개월 만에 성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기반 해양안전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이 선박검사 예약과 여객선 운항 정보 제공 등 핵심 기능을 도입한 지 9개월 만에 이용자 1만 명을 넘어섰다.
‘해수호봇’은 선박검사 24시간 예약, 검사일 알림, 여객선 운항 현황과 기상 상황 확인, 해양사고 예방 알림까지 한 번에 제공하며 해양 안전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선박검사와 운항정보 기능이 추가된 이후 현장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이용자가 빠르게 늘었다.

특히 어업인과 선박 종사자는 과거 지사 방문이나 전화로 진행하던 선박검사 예약을 카카오톡으로 비대면 신청할 수 있고, 검사 알림을 받아 미수검으로 인한 비용 부담과 안전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섬 주민 등 여객선 이용객은 실시간 운항 현황과 기상 정보를 확인해 안전한 이동에 도움을 받고 있다. 이는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와 ‘내일의 운항예보’가 챗봇과 연동된 결과다.

또한 공단은 어선법 시행규칙 개정 등 어업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법·제도 변화를 카드뉴스와 숏폼 영상으로 제공해 현장 친화적인 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선박검사 전자증서와 수수료 전자 결제 기능을 연동해 검사 신청부터 증서 발급·결제까지 모바일에서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능도 고도화해 선종별 맞춤형 검사 안내, 해역별 안전 정보, 최적 운항 경로 안내 등 정밀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공단은 이번 1만 명 돌파를 기념해 9월부터 10월까지 ‘해양안전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는 카카오 앱에서 ‘해수호봇’ 채널을 추가해 퀴즈를 풀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해수호봇’ 이용자 수의 1만 명 돌파와 빠른 확산은 어업인, 섬 주민 등 정책고객이 필요로 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에 두었기 때문”이라면서 “공단은 앞으로 ‘해수호봇’을 국민 모두가 신뢰하고 체감할 수 있는 해양안전 디지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