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찾은 ‘뚜벅뚜벅 축제’…잠수교, 서울 대표 걷기 축제로 자리잡았다

- 푸드트럭부터 K-POP·펜싱·도그요가까지…하반기엔 9월~10월 매주 일요일 열려

- 푸드트럭부터 K-POP·펜싱·도그요가까지…하반기엔 9월~10월 매주 일요일 열려



올해 상반기(5~6월) 서울 잠수교 일대에서 열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이하 뚜벅뚜벅 축제)’에 103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설문 조사(표본 664명) 결과, 방문객의 약 99%가 축제에 만족하고 재방문 의향을 밝혔다.



뚜벅뚜벅 축제는 ‘두 발로 그리는 낭만산책’을 슬로건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00만 명 이상에게 도심 속 특별한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상반기 행사는 5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잠수교에서 총 7회 열렸으며, 우천으로 한 차례(6월 15일)는 취소됐다.



지난해 총 15회 행사에 150만 명이 찾았던 데 이어 올해는 전년보다 50% 늘어난 일평균 약 15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잠수교 북단 푸드트럭과 힐링존 운영 등으로 북·남단 전반이 활성화된 덕분으로 분석했다.

올해는 K-POP 콘서트부터 펜싱 시범경기, 도그요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이색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5월 25일 열린 세븐틴 데뷔 10주년 기념 K-POP 콘서트는 하루 방문객 21만 명을 기록하며 축제 최다 관람객을 모았다. 서울시청 펜싱선수단의 ‘펜싱온더브릿지’, 반려견과 함께하는 ‘도그요가’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조용히 즐기는 ‘무소음 DJ파티’도 상반기 축제 기간 중 5회 진행돼 내외국인 800여 명씩이 참여하며 한강 축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푸드트럭, 플리마켓, 지역 농특산물 장터 등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거리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푸드트럭은 방문객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상반기 매출은 약 9억 원에 달했다. 플리마켓과 서로장터 매출까지 합쳐 총 매출은 약 11억 원을 기록했다. 일부 수익은 하반기 축제 종료 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하반기 뚜벅뚜벅 축제를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추석 연휴 제외) 총 4회 개최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뚜벅뚜벅 축제가 잠수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서울 대표 걷기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시민 의견을 반영한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하반기 축제도 풍성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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