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수욕장 조기 개장 효과…이용객 270%↑, 목표치 초과 전망

- 이른 무더위·‘삼무 정책’ 효과…안전요원·플로깅으로 쾌적한 해변 운영

- 이른 무더위·‘삼무 정책’ 효과…안전요원·플로깅으로 쾌적한 해변 운영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4일 도내 해수욕장을 조기 개장한 이후 6월 30일까지 누적 이용객 수가 약 8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만 2,000명 대비 270% 늘어난 수치로, 이러한 증가세가 이어지면 올해 목표치인 120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이 같은 성과가 이른 무더위와 함께 국내 여행 선호 증가, 그리고 해수욕장 조기 개장 효과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제주도는 ‘쾌적하고 안전한 해수욕장’을 목표로 인명사고·불친절·바가지요금이 없는 ‘삼무(三無) 정책’을 핵심 운영 가치로 내세워,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해변을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내 12개 해수욕장에 총 228명의 안전관리요원과 529명의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했으며,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파라솔(2만 원)과 평상(3만 원) 등 편의용품 가격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또한 매일 오후 3시부터 30분간 도내 모든 해수욕장에서 이용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쓰담달리기(플로깅 타임)’를 운영해 깨끗한 해변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제주도는 7~8월 성수기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안전 및 물가 관리 강화는 물론, 열대야 기간 야간 운영 해수욕장의 안전관리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 운영 초반부터 도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이용객 수가 크게 늘었다”며 “성수기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제주 바다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른 폭염에 따른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내 12개 해수욕장을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조기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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