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극 환경 보호 논의 주도적 역할 기대
- 풍부한 현장 연구·국제협력 성과로 한국 남극 환경 연구 위상 높여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현지 시각 7월 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27차 남극환경보호위원회(CEP) 연례 회의에서 극지연구소 김지희 책임연구원이 새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지희 책임연구원은 2013년부터 CEP 한국 정부대표단으로 활동하며 남극 세종과학기지 인근 펭귄마을(남극특별보호구역 171번) 관리계획 수립, 킹조지섬 외래 곤충 퇴치, 장보고과학기지 건설 시 환경연구 총괄 등 다양한 현장 연구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중국·이탈리아와 함께 아델리펭귄 서식지인 인익스프레서블섬의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 지정 관리계획을 공동 작성해 국제적 협력을 이끌었다.
김 부의장은 앞으로 남극특별보호구역 관리계획 검토와 기후변화 대응 관리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관리계획 부속그룹(SGMP)’을 주도하며 의정서 협의당사국과 이해당사자 간 협력을 이끌 예정이다. 임기는 2026년 제28차 회의부터 2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부의장 선출은 우리나라가 남극 환경보호 분야에서 주요 의제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제 공동체에서 대한민국 극지 연구의 위상을 높이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