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시장 BPA 방문…친환경·스마트 항만에 큰 관심
부산항만공사(BPA)는 15일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카롤리나 다리아스 산 세바스티안(Carolina Darias San Sebastian) 시장이 부산항을 방문해 양 항만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주관하는 해외 유력 인사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부산항과 라스팔마스항 간의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실무 논의가 이뤄졌다.
산 세바스티안 시장은 부산항 항만 안내선에 승선해 항만 운영 현황을 둘러보며, 특히 친환경·스마트 항만으로서의 부산항 추진 전략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BPA 측은 이에 관련 인프라 구축과 항만 자동화 시스템, 탄소중립 항만 구현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라스팔마스항은 지리적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인접해 있으며,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를 연결하는 해상 물류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1960년대부터는 한국 원양어선들의 대서양 어장 진출을 위한 전진 기지 역할을 하며 국내 해양 산업과도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BPA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부산항이 국제 항만 네트워크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라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부산항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