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유의 예술 섬’ 조성 사업, 국토부 민관 상생 협약 공모 선정…총 130억 원 투입
완도군이 국토교통부의 ‘민관 상생 투자 협약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완도 치유의 예술 섬’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군은 대우재단과 함께 총 130억 원 규모의 예술 치유 프로젝트를 오는 2028년까지 노화권역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완도군 노화읍에 1980년 설립된 대우병원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군과 대우재단이 협력해 45년 만에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총사업비는 국비·도비·군비 100억 원, 대우재단 3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은 ▲섬 미술관 조성 ▲예술 가옥 조성 ▲섬 예술제 개최 ▲도슨트 양성 및 예술 마켓 운영 ▲테마 관광 활성화 등 5개 분야, 9개 단위 사업으로 구성되며, 예술과 관광,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복합 치유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특히 ‘섬 미술관’은 아트선재센터 김선정 감독(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 참여해 전시 콘텐츠를 직접 기획·운영하며, 세계적 작가들과의 협업도 추진된다. 노화·보길 지역의 공가와 폐가는 ‘예술 가옥’으로 리모델링되어 지역 곳곳에 문화적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氣), 소리, 경관, 문학, 역사 등 완도만의 고유한 치유 자원을 예술과 결합시켜, 국내 유일의 ‘치유의 섬’ 브랜드를 완성할 방침이다. 나아가 일본의 ‘예술 섬’ 나오시마처럼, 노화읍을 세계적 문화예술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노화·보길 권역이 예술·문학·역사 치유의 등대로 성장할 것”이라며 “완도 전역을 차별화된 테마 치유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모 선정은 대우재단과 군 관계자들의 헌신, 그리고 박지원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지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 27억 원을 활용해 옛 대우병원 직원 기숙사를 ‘마음치유센터 전시관’으로 리모델링 중이며, 향후 섬 미술관과의 연계를 통해 ‘치유의 예술 섬’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