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부터 ‘2025년 주꾸미 산란장 조성 사업’ 추진, 드르니 등 7개 해역서 진행
- 피뿔고둥 등 시설물 수중 설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어업인 소득증대 기대
태안군이 지역 대표 수산물인 주꾸미의 자원량 회복을 위한 산란장 조성에 나선다.

군은 올해 드르니·마검포·몽산포·도황·의항·파도리·학암포 7개 해역에서 ‘2025년 주꾸미 산란장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12일 산란시설물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군비 2억 원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은 지역경제 및 어업의 활성화와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총 7520ha 면적의 해역에 23만 3340개의 산란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군은 수산자원 조성 경험이 풍부한 수산자원공단을 위탁기관으로 선정, △산란시설물(피뿔고둥, 인공패각 등) 수중 설치 △관리선 지정 및 운영 △시설물 철거 및 보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주꾸미 금어기(5월 11일~8월 31일)를 기해 진행되며, 군은 이달 중 산란시설물 설치를 마무리해 어미 주꾸미의 산란을 유도한 뒤 8월까지 시설물 유실 방지를 위한 관리선 운영 등 철저한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필요 시 주꾸미 산란상태 및 산란장 효과를 조사하고 어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는 등 사업의 효과성 극대화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지역 해역 특성에 맞는 수산자원 공급거점 조성과 주요 어종의 안정적 공급, 수산자원 증대로 인한 어업인 소득증대 등이 기대되며, 군은 올해 말 예정된 해양수산부의 주꾸미 산란장 조성 사업 공모에도 참여키로 하는 등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26억 3700만 원을 투입해 344만 8080개의 산란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주꾸미 자원량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산자원의 보고’ 태안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