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최대 규모 마리나 이자 한강 최초 친수복합시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
- 시민 누구나 다양한 수상레포츠 체험 가능… 전문가 안전교육 후 수준에 맞게 선택
서울시가 한강을 시민의 일상 속 수상레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5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한강 최초의 친수복합시설이자 서울 최대 규모의 공용 계류장(마리나)이다.
센터는 난지한강공원 인근 월드컵대교 하류(마포구 한강난지로 162)에 조성됐으며, 총 84척 규모의 수상‧육상 계류시설과 탈의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수상레포츠 지원센터도 함께 운영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장이다. 수상레저활동은 일몰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서울수상레포츠센터에서는 시민 누구나 카약, 딩기요트(12인용), 킬보트(34인용)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수상 안전 이론, 기구 조작법 등의 전문가 교육을 거친 후 탑승할 수 있으며, 연령과 경험에 따라 맞춤형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카약 체험은 정오부터 2시간 단위로 진행되며, 시간대별로 최대 10명이 이용할 수 있다. 해질 무렵 진행되는 ‘선셋 카약’은 한강 노을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14세 이상 청소년부터 참여할 수 있는 딩기요트 체험은 최소 5인 이상의 단체 예약이 필요하며, 주 1~2회 4시간 단위로 운영된다. 요트 숙련도에 따라 초·중·상급 기종이 배정된다.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킬보트 체험도 마련돼 있으며, 기본 체험 프로그램(2시간)과 심화 과정(4시간)으로 선택 가능하다.
체험 신청은 현장 또는 전화(02-302-88124) 접수로 가능하며, 5월 중순부터는 네이버 예약도 운영될 예정이다. 요금은 연령대와 프로그램에 따라 1만~8만 원이다.
센터는 시민들이 개인 보유 선박과 수상레저기구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수상·육상 계류장을 함께 운영한다. 수상 계류장에는 전장 9m 이하의 동력 선박 30척이 정박할 수 있으며, 즉시 출항이 가능할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육상 계류장은 동력 선박 54척, 무동력 기구 130여 대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로, 기상 영향을 덜 받고 관리가 용이한 점이 특징이다. 수상레포츠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계류장 이용 신청이 가능하며, 관련 정보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누리집(hangang.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곳을 단순 체험 공간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수상레저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청소년 세일링 탐사대, 대학생 요트 동아리 교육 프로그램, 국내외 요트 리그 유치 등 다양한 협력 사업도 추진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도심 속에서 자연과 수상레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는 즐거움을, 서울에는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