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섬진흥원, 2025년 섬 특성화 사업 본격 추진… 33개 섬 마을 관리
- 청년·주민 참여 기반 자립 모델 확산… 살고 싶은 섬 만들기 가속
여수 화태도와 보령 원산도가 지역 고유 자원과 주민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섬 마을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국섬진흥원(KIDI)은 29일 목포 오션호텔에서 '섬 지역 특성화 사업 현장관리단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섬 특성화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화태도는 ‘바다를 담은 화태한상 특화상품 개발’이라는 비전 아래, 청년과 주민이 함께 로컬푸드 메뉴 개발과 시연·품평회를 진행하며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섬의 가두리 양식 어종과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해 어업의 6차 산업화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 원산도는 해저터널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원산섬쉼’ 브랜드를 내걸고 페스티벌 개최, 주민 참여형 원예정원 조성 등 주민 주도 소득 모델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 한국섬진흥원은 전국 10개 시군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33개 섬 마을을 관리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32개소보다 1개, 2023년(21개소) 대비 12개소 늘어난 수치다.
현장관리단이 배치된 섬은 인천권역 7개소, 충남권역 8개소, 전북권역 2개소, 전남권역 9개소, 경남권역 6개소, 제주권역 1개소로 전국에 걸쳐 있다. 현장관리단은 주민 조직화, 단계별 마을계획 수립,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보다 체계적인 섬 특성화 사업을 이끌고 있다.
양영환 한국섬진흥원 원장 권한대행은 "섬마다 가진 고유 자원과 특성을 발굴·고도화하여, 살고 싶은 섬, 돌아오고 싶은 섬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섬 지역 특성화 사업’은 주민 공동체 주도로 지속 가능한 섬 마을을 조성하고, 성과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청년과 주민이 함께하는 실질적 변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