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관광객·환경단체 참여…해변 입양제부터 무인도 정화까지 확대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과 관광객, 환경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2025년 제주바다 플로깅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청정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연중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쓰담달리기(플로깅) 행사를 세 차례 진행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도민 참여를 통한 플로깅 문화 확산을 위해 연중 캠페인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해양환경 보전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청정 제주 바다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올해 주요 플로깅 활동은 2월 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 발대식 플로깅을 시작으로, 4월에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제주바다 가꾸기 실천 결의대회, 환경정화 활동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실행계획은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도시 조성과 청정한 해양환경 보전을 목표로 민·관·학 협업체계를 통해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내 해안, 해수욕장, 마을어장, 무인도서 등에서는 연중 상시 해양 플로깅 활동이 펼쳐진다. 해변과 12개 해수욕장에서는 도민과 관광객, 환경단체가, 103개 마을어장과 102개 항포구에서는 해녀협회, 어업인, 수중레저협회가 중심이 되어 수중 정화 활동에 나선다.
또한, 제주 영유권 강화를 위해 사수도를 포함한 59개 무인도서에서는 책임정화제를 통해 지역 어업인과 수산업협동조합 등이 생태영토 보전 활동을 펼친다.
기업·단체·학교가 특정 해변을 입양해 가꾸고 돌보는 ‘반려해변’ 프로그램도 확대 추진된다. 현재 도내에서는 14개 해변에 26개 기관이 반려해변으로 참여하고 있다.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서포터즈와 연계한 해양환경 정화활동도 강화된다. 서포터즈는 현재 도내 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212명이 활동 중이며, 연내 1,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바다의 날’, 해양레저스포츠축제, 해녀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와 연계한 테마형 플로깅 행사도 추진해 도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의 해양환경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쓰담달리기(플로깅)를 일상화해 청정 제주 바다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