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민복지센터·접안시설·독살생태체험장 조성… 주민과 관광객 모두 위한 어촌공간 탈바꿈
전통어로 방식인 ‘독살’ 체험지로 알려진 충남 태안군 소원면 개목항이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됐다.

태안군은 15일 개목항에서 ‘어촌뉴딜300 사업 준공식’을 열고, 어민과 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시설과 어촌체험 기반을 갖춘 새로운 항구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준공식에는 가세로 태안군수와 도·군의원, 지역주민, 소원지역 기관·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어민복지센터에서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테이프 커팅과 함께 새로 단장된 마을 공간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개목항은 2019년 어촌뉴딜300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총 50억 6,300만 원(국비 35억 4,400만 원 포함)이 투입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어민복지센터 신축과 접안시설(62m) 정비, 월파방지시설(300m) 조성은 물론, 독살생태체험장 조성과 마을입구 경관개선 등 어촌공간을 새롭게 탈바꿈했다. 군은 추가로 군비 1억 5천만 원을 들여 어민복지센터 주차장도 마련했다.
특히 개목항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 때 물고기를 가두는 전통어로 방식인 ‘독살’이 다수 분포한 어촌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독살 생태를 관광 콘텐츠화하는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태안군은 이번 개목항 준공을 포함해 가의도북항, 가경주항, 백사장항, 대야도항, 황도항, 만대항 등에서 차례로 어촌뉴딜300 사업을 완료해, 지역 어항환경 개선과 관광자원화를 이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개목항이 지역 주민을 위한 편안한 생활공간이자 독살 체험을 중심으로 한 어촌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