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사극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평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은 한국 사극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고려의 건국과 후삼국 통일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웅장한 서사와 깊이 있는 캐릭터, 명대사들로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출처: 태조왕건 공식홈페이지]
태조 왕건은 단순한 역사극이 아니었다. 왕건(최수종), 궁예(김영철), 견훤(서인석) 등 강렬한 캐릭터들의 대립과 정치적 음모, 전쟁의 스펙터클이 더해져 극적인 재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궁예의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와 같은 명대사는 유행어가 되었으며, 후백제와 고려의 치열한 전투 장면들은 당시 사극 제작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이 드라마는 KBS 고려사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후속작인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와 함께 고려 시대를 다룬 대작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태조 왕건이 가진 묵직한 감동과 웅장한 전개는 여전히 독보적이다. 총 200부작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60.5%를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자리 잡았다.
뿐만 아니라, 삼국지연의의 요소를 차용한 서사 구조와 명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후삼국 시대를 새롭게 조명했다. 철저한 캐릭터 연구와 역사적 고증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는 역사극 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고, 이후 한국 사극의 기준을 세운 작품으로 남았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태조 왕건은 재방송과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시대를 뛰어넘어 여전히 회자되는 이 전설적인 사극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