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과원, 국내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성숙체장 추정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인공지능(AI) 기술 중 하나인 기계학습(機械學習, Machine Learning) 기법을 활용해 물고기의 성숙체장을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하는 방법을 국제학술지(Fishes, ‘24.9월)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주요 상업어종인 참조기의 장기간 축적한 생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하여 참조기의 성숙단계와 성숙체장을 추정하였다.
성숙체장은 물고기의 생태학적 특성을 파악하는 중요한 기초자료일 뿐만 아니라, 수산자원관리 정책 중 하나인 포획금지체장을 설정하는 데 핵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 방법은 참조기의 성숙단계를 사람의 눈으로 직접 관찰하거나 조직판별을 통해 분석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체장, 체중, 성숙도, 어획시기 등 대량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인공지능이 성숙단계를 독자적으로 판별하고, 성숙체장을 추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판별 정확도 향상뿐만 아니라 분석 시간도 크게 단축했다. 또한, 판별자의 주관적 기준이 배제되어 일관성 있고 신뢰도 높은 판별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성숙체장을 추정한 국내 첫 사례로, 이러한 방법은 다양한 어종에도 확대 적용 가능하며, 향후 우리나라 수산자원관리를 위한 중요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서는 등 국가 총력전을 선포한 바 있다.“라며, ”수산분야에서도 인공지능 연구를 확대해 정부의 정책 방향에 신속히 대응하고, 국제적으로 이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