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어름치, 금강 지류에 1,000마리 방류

- 수과원, 서식지 내 개체수 안정화와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 노력

- 수과원, 서식지 내 개체수 안정화와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 노력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9월 25일(수),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금강 지류에 천연기념물 제259호인 어름치 치어(5cm 내외) 1,000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지난 7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어름치 치어의 주요 서식지인 무주 남대천(무주군 설천면) 인근이 파괴되면서, 치어 개체수가 예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어, 서식지 내 개체수 안정화와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서울오션아쿠아리움(코엑스아쿠아리움)과 공동으로 방류를 진행하였다.

어름치는 금강과 한강 수계에 분포·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 담수어류로,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많은 강과 하천의 중·상류에 주로 서식하고 있으나, 1980년대에 금강 수계에서는 절멸(絶滅)한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수과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금강에서 절멸한 어름치의 서식지 내 복원을 위해 1999년부터 한강 수계의 어름치 어미를 활용해 복원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금강 본류와 지류인 무주 남대천 일대에 인공종자 치어와 성어를 방류해 왔으며, 2023년 무주 남대천에서 어름치 산란탑과 당년생 치어(올해 태어난 치어) 개체군이 발견되어, 복원 연구 20여 년만에 성공적으로 복원되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수과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서울오션아쿠아리움과 함께 어름치 보존을 위해 올해 8월부터 어름치 번식행동 중 하나인 산란탑을 쌓는 특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종자생산 및 육성, 실내 자연산란 유도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현주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장은 “국내 고유종인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어류는 우리가 보호하고 보전하여 미래세대에 전해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적극적인 정보공유와 협력으로 내수면 수산자원의 보존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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