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계군의 유전적 구조를 밝혀 인접 국가 간 자원 관리 기대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에서 발견되는 꽃게, 서해와 동일한 계군으로 확인

-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에서 발견되는 꽃게, 서해와 동일한 계군으로 확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우리나라 전 해역에 서식하는 꽃게의 개체군*별 유전적 구조를 분석한 결과, 모두 동일한 계군에 속한다고 밝혔다.
꽃게는 2023년 총어획량 2만 7천 톤 중 2만 3천 톤인 약 85%가 서해에서 어획될 정도로 서해의 주요 어업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해 동해에서 어획량이 130톤에 달해, 2000~2020년 연평균 어획량인 20톤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일부 남해와 제주도에서도 발견되었다.
이에, 수과원은 우리나라 전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꽃게가 동일한 계군인지 확인하기 위해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에서 잡힌 꽃게*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각 꽃게 집단 간 유전적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비교적 최근에 공통 조상으로부터 분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동일한 계군에 속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꽃게는 월동지에 따라, 서해 먼바다와 동중국해에서 월동하는 두 개의 계군이 존재한다고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적으로 단일 계군임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적인 수산자원 관리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와의 자원 관리 협력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어획되는 꽃게의 자원 상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역 개체군의 유전적 특성과 생물지리학적 경계를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꽃게 자원의 자원관리 정책 수립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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