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남미 19개국 1,400여 명에 한국의 지속가능한 어업 및 양식 관리 사례 공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제5차 페루 어업인 역량강화 교육 사업’을 지난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서는 중남미 어업인들에게 한국의 지속가능한 어업 및 양식 관리 사례를 소개하였다.
이번 교육 사업은 글로벌 해양수산거점 연구협력사업의 일환으로 6월 19일(수)부터 21일(금)까지 사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정부, 시민사회, 연구기관, 업계 등 다양한 기관에서 추진하는 해양 보존 사업과 정책을 다루었다. 이는 기후변화, 남획, 부적절한 어업 관행, 기름유출 등으로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개최되었다.
본 교육에는 페루, 에콰도르,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등 19개국에서 1,4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공공기관, 대학, 연구기관, 생산자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함께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NGO의 육상양식시설 배출수 수질 기준 조례 제정 사례와 지속가능한 어업인증제, 해녀의 마을어업 관리, 정부의 수산자원회복사업과 총허용어획량(Total Allowable Catch, TAC)를 통한 어업관리, 청년양식단체의 친환경 굴양식 전환 노력 등 마을어업, 양식업, 어업 분야에 걸친 사례가 다루어졌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과학적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제주도 수산물 육상양식시설의 배출수 수질 기준 조례 제정을 이뤄낸 사례를 소개하였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은 공동체 문화에 기반한 제주도 해녀의 연안관리법을 소개했으며, 해양관리협의회는 한국의 김 산업 현황과 *ASC-MSC 해조류의 의의를 설명하여 현지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수산양식관리협의회),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해양관리협의회)
KMI 김종덕 원장은 “‘중남미 어업인 역량강화 사업’을 정례적으로 개최하면서 한국과 중남미 국가 간의 상호 이해가 증진되고, 어업인단체들이 상호 네트워킹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들을 공유해 중남미 수산업 관계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