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관성 있는 조사·평가 체계를 마련해 적용하는 것이 중요
- "수생태계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객관화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수생태계 현황조사 및 건강성 평가사업(이하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평가’)에 참여하는 연구진들을 대상으로 2월 22일부터 이틀간 제주 오리엔탈 호텔에서 ‘2024년도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평가 정도관리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평가는 매년 하천, 하구 등 수생태계를 구성하는 수생생물과 하천환경(총 5개 항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생태계 건강성을 평가하는 사업이다. 2008년부터 하천 640개 지점, 하구 9개 지점을 대상으로 조사가 시행된 이래 현재는 하천 3,016개 지점, 하구 660개 지점으로 확대되었으며, 조사·평가 결과는 물환경정보시스템에 공개된다.
한편,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평가는 저서생물, 어류 등 형태가 다른 수생생물 종(種)들을 사람이 직접 채집하여 구분하고, 생물의 서식공간(하천환경)이 유속 다양성, 토지이용정도 등에 따라 다르게 평가된다. 따라서 조사자의 주관적인 의사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일관성 있는 조사·평가 체계를 마련해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2019년에 ‘수생태계 현황조사 방법 정도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매년 수생태계 정도관리 연찬회를 개최하여 연구진의 주관적 의사가 배제된 객관화된 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정도관리 연찬회에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수생태계 조사 연구진(18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하천, 하구, 호소 등 조사 분야별로 객관화된 조사·평가 결과 도출을 위한 현장조사 및 실험실 분석 방법, 교차검증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한, 수생태계 중요 사업별로 전문 연구진이 2024년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평가 추진계획, 환경유전자(eDNA)를 활용한 신규 조사 기법 국제동향 및 적용방안,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 종합평가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앞으로도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평가의 정도관리를 위해 심도 있는 논의와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하여 수생태계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객관화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