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거점항만 도약을 위한 조직개편 단행…북극항로·친환경·AI 전략 대응 본격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7월 1일 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기존 23개 부서에서 24개 부서 체제로 전환되며, 이번 개편의 핵심은 ‘북극항로 상용화 대응’이다.

글로벌 기후변화로 주목받는 북극항로는 부산항이 새로운 해운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다. BPA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단 산하에 ‘북극항로팀’을 신설하고, 기존 국제물류지원부를 ‘국제물류지원실’로 승격해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 총괄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와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북극항로 대응 ▲친환경 항만 구축 ▲디지털 전환 ▲ESG 경영 등을 추진하기 위한 기능 중심 개편이다.

친환경 부문에서는 ‘친환경항만부’ 기능을 확대하고, 메탄올·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기반 벙커링 시스템 구축을 담당할 ‘에너지자립사업팀’을 신설했다. 디지털정보부는 ‘디지털AI부’로 명칭을 바꾸고, AI‧빅데이터 기반 정책 기능과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정부의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계획’ 이행을 위해 건설본부 내 ‘메가포트계획팀’, 운영본부 내 ‘운영체계개선팀’을 새로 구성해 진해신항 조성과 항만 운영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BPA는 이번 개편을 통해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실행형 조직 체계를 구축하고,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송상근 사장은 “북극항로, 친환경, 디지털, ESG 등 부산항이 직면한 미래 과제를 풀어가기 위해 기민한 조직이 필요하다”며 “이번 조직개편은 부산항의 전략적 도약을 위한 실천의 시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