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교통안전공단, 카카오 챗봇 기반 어선원 안전관리 체계 첫 도입
- 외국인 선원·고령자도 쉽게… 언어 장벽·행정 부담 해소 기대
어업 현장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어선원 스스로 작업 위험요인을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챗봇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안전관리 플랫폼이 도입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카카오의 IT 자회사 디케이테크인과 협업해 ‘카카오톡 챗봇 기반 위험성 평가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디지털서비스 이용‧확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공단에 따르면 플랫폼은 약 4,800만 명의 카카오톡 사용자 기반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사전 준비, ▲유해·위험요인 파악, ▲위험성 결정, ▲감소대책 수립, ▲기록·보존 등 평가 과정을 따라갈 수 있다.
또한 다국어 UI/UX와 PDF 문서 변환 기능, 조업 안전·보건 콘텐츠 제공 등 기능도 포함됐다. 공단은 연내 인도네시아어·베트남어 등 양방향 번역 기능과 법정 서식의 전자서명 기능도 추가해 고령자 및 외국인 선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단은 향후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위험 평가 자동화 기능 등을 추가해 ‘상시 안전관리 체계’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