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곡항서 대학생 대상 교육…예방 중심 해양생태계 관리 강화

해양환경공단이 해파리 대량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와 함께 13일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해파리 폴립(부착유생) 발굴·제거 전문 잠수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파리는 급격히 증식할 경우 해양생태계 교란과 함께 어업 및 해양관광에 큰 피해를 주는 요인으로, 2024년부터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해파리 대량 발생’이 신규 재난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해파리 유생인 폴립은 바다 속 구조물에 부착해 자가 분열로 증식하며, 한 마리(약 0.4㎍)가 최대 5,000마리(약 1톤)의 성체로 성장할 수 있어 근본적인 대책으로 폴립 단계에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단과 해수부는 2013년부터 보름달물해파리 폴립 제거 작업을 지속해 왔으며, 2016년부터는 ‘제2차 해파리 폴립관리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전문 잠수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500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올해는 예비 잠수사 양성을 위해 관련 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했다.

교육 과정은 해파리 폴립 탐색 및 제거, 모니터링 기법 등을 포함하며, 향후 이수자들은 전국 해역에서 폴립 제거에 투입될 예정이다.

공단은 “현장에서 폴립 발견 시 051-400-7910으로 신고하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안내했다.

강용석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해파리 폴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며 “어업 피해 예방에도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