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적선사 친환경 선박 건조 시 선가 최대 10% 지원… 중소·중견 선사 가점 확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 사업’ 신청 접수 기간을 기존 8월 29일에서 10월 17일로 연장했다.

이 사업은 강화되는 국제 해양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 위탁으로 추진된다. 국적 선사가 LNG, 메탄올, 수소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이나 대기오염물질 저감기술을 적용한 신조선을 건조할 경우, 선가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약 230억 원이다.

특히 일부 대형 선사에 지원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소·중견 선사에 대한 가점을 상향 조정해 형평성을 강화한다. 선박별 보조금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인증한 친환경선박 등급에 따라 선가의 최대 10%까지 지원된다. 이에 따라 신청 선사는 KOMSA의 친환경선박 예비인증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인증서 발급 소요 기간을 고려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

최종 지원 대상은 선박의 친환경 인증 등급, 기업 건실도,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신청 방법과 구비서류 등 세부 사항은 해양수산부와 해진공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진공 김형준 사업전략본부장은 “글로벌 저탄소선박 정책대응 지원사업을 통해 국적선사의 친환경선박 도입을 독려하고 탄소중립 시대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지원 규모가 확대된 만큼 보다 많은 선사들이 저탄소 친환경선박 건조를 지원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