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어업·해녀 퍼레이드…‘이호테우축제’ 오늘 개막

- 7월 25~27일 이호테우해수욕장서 제주 고유 해양문화 체험

- 7월 25~27일 이호테우해수욕장서 제주 고유 해양문화 체험



제20회 제주 이호테우축제가 오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호테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수성)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테우도 타보곡, 원담 궤기도 심엉, 막 지꺼진 이호테우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관광객과 도민에게 제주만의 전통 해양문화를 오롯이 선보인다.



테우는 제주 고유의 전통 고깃배로, 뗏목처럼 둥글게 묶은 통나무 위에 갈대와 새끼줄로 틀을 엮어 만든 배다. 제주 어민들은 바람과 파도가 거센 바다에서도 테우를 타고 물질과 어로를 해왔다.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제주에서 테우로 유명한 해변으로, 지금도 전통방식을 계승·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힌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멸치잡이 재현’은 예부터 이호동 일대 농어촌 마을 주민들이 6~9월에 펼치던 공동체 어업을 그대로 선보인다. 약 1km 떨어진 바다에서 배들이 멸치떼를 몰아오면 육지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그물을 끌어당겨 멸치를 잡는 제주 고유의 전통 방식이다.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인 ‘원담고기잡이 체험’은 돌로 쌓은 원담에 물고기를 가둬 잡던 원시 어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축제 기간 중 26일과 27일 두 차례 진행된다.

이 외에도 ▲해녀 횃불퍼레이드 ▲테우 노젓기 대회와 체험 ▲테우 모형 만들기 ▲청소년 끼자랑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호테우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이름을 올렸으며, 제주도 지정 지역축제 19개 가운데 ‘최우수축제’로 뽑히며 제주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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