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 대장구도 인근해상서 방향 잃은 A호…연안구조정 신속 투입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길규)는 지난 30일 밤 9시 5분께 모터보트 A호(1.16톤, 승선원 2명)가 전남 완도군 대장구도 남동방 약 3km 해상에서 국지성 안개로 방향을 상실했다는 신고를 받고 승선원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1일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A호는 같은날 오후 3시 30분께 해남군 송호항에서 출항해 레저활동을 하던 중 갑자기 짙게 낀 안개로 방향을 잃고 표류하다 119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완도해경은 즉시 연안구조정 2척을 급파해 현장 수색에 나섰고, 표류 중이던 A호를 발견해 근접 안전관리를 실시하며 땅끝 갈산항까지 무사히 입항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당시 시정이 10m에 불과할 정도로 짙은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출항 전 반드시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레이더와 AIS 등 항해장비를 점검한 뒤 운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위치추적이 가능한 통신장비를 항상 휴대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