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태·피트·소나무 활용 에센셜 오일·화장품 개발…특허·안전성까지 확보
태안군이 올해 하반기 개관을 앞둔 해양치유센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고유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상용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지난 6월 3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와 연구 용역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치유자원 상용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향기 치유를 주제로 한 에센셜 오일과 화장품 등 8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태안 감태 추출물을 활용한 에센셜 오일 3종(진저블렌딩 12, 진저블렌딩 13, 파인블렌딩 07)과 태안 피트(peat)를 활용한 토탄수 함유 화장품 5종(토너, 로션, 샴푸, 트리트먼트, 바디워시)이다.
특히 파인블렌딩 07(소나무순·편백·로즈마리·티트리의 상쾌한 향), 진저블렌딩 12(생강·편백·만다린·계피의 은은한 향), 진저블렌딩 13(생강·편백·오렌지·로즈마리·계피의 아로마 향) 등은 ‘냄새 상표 특허’를 출원해 태안만의 시그니처 향기로 차별성을 더했다.
군은 피트·감태·생강 등 천연 자원을 적극 활용해 도형상표와 화장료 조성물 제조방법 등 제품 특허 3건도 출원 완료했다. 아울러 인간 피부세포 모델 기반 적합성 평가와 공인기관 검증을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까지 확보했다.
태안군은 지난해부터 국내·외 향료 트렌드와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소나무·생강 향 샘플 개발을 시작으로 에센셜 오일과 화장품 개발, 디자인 상표 등록, 포장 디자인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 아로마테라피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태안을 ‘국내 최고의 향기 치유 도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의 바다와 숲, 습지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해 시그니처 향과 고품질 치유제품을 개발해왔다”며 “해양치유센터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치유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총 340억 원이 투입돼 남면 달산포 체육공원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8,478㎡)로 건립된다. 피트, 소금, 염지하수 등 태안의 천혜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